✈️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, 해외여행은 '고급화'로 진화 중?
"경기 안 좋은데… 다들 여행은 잘 다니네요?"
"나만 빼고 다들 여행 가는 분위기예요."
요즘 이런 말,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.
고물가, 고환율,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지만, 해외여행 수요는 놀랍게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.
🔎 통계로 보는 해외여행 트렌드
한국관광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,
올해 1~4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약 99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.3% 증가했다고 합니다.
월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1월(7.3%) → 2월(4.5%) → 3월(2.6%) → 4월(1.8%)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
더 흥미로운 점은 여행소비가 일반 소비보다 탄탄하다는 것입니다.
작년 소매판매 지수는 2.2% 감소했지만, 해외여행객 수는 26.3% 증가했죠.
즉, 사람들은 물건 구매는 줄였지만, 여행만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
💼 고가 패키지 상품이 인기… 그 이유는?
H여행사, M여행사 등 주요 여행사들의 자료를 보면,
단순한 패키지가 아닌 '프리미엄 중고가 패키지' 상품이 매출에서 30%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.
- H사의 경우, 1분기 중고가 패키지 비중이 32%, 거래액 기준으로는 47%
- M사는 1~5월 기준 프리미엄 상품 비중 32%, 하반기에는 40% 목표
- Y여행사, G기업 등도 고가 상품 강화 중
1900만 원대 남미 상품이 설명회 현장에서 바로 10건 예약된 사례도 있었죠.
이러한 프리미엄 패키지는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:
- 4~5성급 호텔 숙박
- 쇼핑/팁/선택관광 없음 (추가 부담 최소화)
- 여유로운 일정, 전 일정 포함된 식사
- 소규모 전용팀 운영
-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로 이어짐
💬 왜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'고가 여행'을 선택할까?
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:
- "제대로 즐기고 싶다"는 소비자의 니즈
- 선택관광이나 불필요한 쇼핑 등 불편함을 줄이고자 하는 욕구
- 시간과 돈을 들여 떠나는 여행, ‘가성비’보다는 ‘가심비’
-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입소문 효과와 충성고객 확보 전략
💡 나의 생각 – 경제적 관점에서 본 '고가 여행 열풍'
현재 대한민국은 분명히 고물가·고환율·경기 침체 속에 있습니다.
그럼에도 고가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은 두 가지 경제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.
- 양극화된 소비 구조
- 코로나19 이후, 자산이 있는 계층은 소비를 더 강화하고 있으며
- 여행과 같은 고급 소비는 여전히 지속 가능함을 보여줍니다.
- 경험 경제의 부상
- 이제 소비자들은 재화보다 경험에 더 많은 가치를 둡니다.
- 그 중에서도 "내 시간은 소중하다"는 프리미엄 소비자 마인드가 고가 여행 상품을 지지합니다.
따라서 이 흐름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의 일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.
🧭 앞으로의 전망은?
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
단순한 여행이 아닌, ‘콘셉트’와 ‘감성’, 그리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패키지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.
이런 흐름은 학습 여행, 웰니스 여행, 테마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고,
여행사를 넘어 콘텐츠와 플랫폼 기업까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.
여러분은 요즘 여행,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?
'소비 절벽' 시대에 지갑이 열리는 곳,
그곳은 바로 '경험이 있는 여행'입니다. ✈️🌍